수원지검 성남지청은 4일 반도체 핵심 기술자료를 빼내려 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대기업 연구소 책임연구원 A(38)씨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20여일 동안 이 회사 메모리반도체 연구소 제조공정기술 사무실에서 5단계 초집적 메모리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의 생산기술공정을 담은 핵심기술자료를 CD 등에 저장, 보관해 온 혐의다.
검찰은 "A씨가 외국 경쟁사에 취업할 때 활용하거나 외국지사에 파견 나간 후 외부로 유출시켜려 한 점이 포착됐다" 며 "기술개발비 4,070억원이 투입된 이 기술이 경쟁국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국가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고 밝혔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난 자료 이외에 A씨 집에서 압수한 5,000여개의 컴퓨터 자료파일을 분석 중이다.
/성남=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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