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고교축구팀 감독의 선수 구타장면이 현지 언론에 보도(사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의 포털사이트 시나(http://sports.sina.com.cn)는 지난달 31일 '한국 청소년축구 선수들이 몽둥이 아래서 죽도록 시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내 고교팀의 구타사실을 보도했다. 시나는 한국 고교팀들이 쿤밍에 종종 전지훈련을 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 훈련중이던 경기 안산의 C고교팀의 경우 몽둥이로 선수들의 엉덩이와 머리를 마구 때렸고 구타 소리와 선수들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와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묘사했다. 시나는 중국축구협회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인 이들 선수의 훈련 방식을 알아보려고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하면서 이 같은 구타장면을 포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학교 관계자는 "몽둥이는 감독이 늘 가지고 다니는 지휘봉이다. 심하게 구타한 적은 없었고 했다면 잘하라고 가볍게 머리를 쥐어박았을 정도일 것이다. 중국 고교가 우리 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완패하자 시나가 앙심을 품고 거짓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