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이용한 테러 우려로 지난달 31부터 2일까지 3일동안 미국행 여객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영국항공(BA)은 1일과 2일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워싱턴의 댈러스 공항으로 가려던 여객기들의 운항을 취소했다. BA측은 비행 취소는 영국 정부로부터 안전 우려에 대한 통보를 받고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히드로 공항을 향해 댈러스 공항을 출발하려던 BA 소속 여객기 1대가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3시간 동안 억류됐다. FBI 요원 등은 이 여객기에 승선, 수하물 조사와 승객 인터뷰를 실시했다. BBC 방송은 2일 이번 억류 조사는 승객 명단 중 의심스러운 이름이 있었기 때문에 실시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멕시코 시티를 출발하려던 아에로멕시코 항공 소속 여객기도 31일과 1일 이틀 연속 운항이 취소됐다. 미국을 향하는 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 등에는 미 공군 F-16 전투기가 만약의 테러에 대비해 호위 비행을 하기도 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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