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올해를 '변화의 속도'가 최고가 되는 한해로 만들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그런 기록을 내자면 아마 조용히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입법·사법·행정부 및 헌법기관의 차관급 이상 인사 2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신년인사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노 대통령은 "10년 뒤 우리가 일류국가가 되자면 변화의 속도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며 "정부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해가는 속도에서 세계기록을 한번 세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올 4월까지는 많이 시끄러울 것이고 6월까지도 좀 시끄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잘 정돈된 가운데 빠른 변화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변화 속의 안정을 하반기의 목표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에 "지난 한 해 공부는 열심히 한 것 같지만 성적표를 받아보니 좀 시원찮고 여러분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올해에는 시험성적도 잘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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