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종족갈등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투르한 유세프 키르쿠크 경찰서장은 1일 아랍계 주민들이 쿠르드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쿠르드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무장한 일부 아랍계 주민들이 쿠르드족 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31일에는 키르쿠크의 쿠르드 자치지역 편입에 반대해 시위를 벌이던 아랍 및 터키계 주민 수백 명이 총격을 당해 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발포자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쿠르드 애국동맹(PUK)이라는 주장과 이라크 경찰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키르쿠크에서는 또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경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키르쿠크에서는 다수 쿠르드족이 이 지역의 쿠르드 자치지역 편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소수인 터키계와 아랍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치안불안이 커지고 있다.
2일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 인근에서는 미군 OH―58 정찰 헬기 1대가 추락해 미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미군은 사고 헬기가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격추됐는지 혹은 기기결함 등 단순 사고인지 밝히지 않았다.
31일 바그다드 중심가의 한 식당에서는 3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이라크인 8명이 숨지고 미국인 기자와 영국인 1명을 포함한 35명이 부상했다.
/배연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