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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봉급 3% 인상/"공무원도 고통분담" 5년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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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봉급 3% 인상/"공무원도 고통분담" 5년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0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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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공무원 보수는 2000년 시작된 '공무원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인상돼왔다. 2000년에 전년대비 9.7%, 2001년 7.9%, 2002년 7.8%, 2003년 6.5% 등 그동안 5% 이상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그러나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는 총액대비 3.0%로 최저치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따라서 내년 세수 규모나 재원 자체도 한정돼 있어 공무원도 국민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공무원 보수는 100인 이상 민간 중견기업의 97.3% 수준에 이르며, 5개년 계획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민간 기업에 맞춰 공무원 보수는 계속 인상될 것이라는 게 중앙인사위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대통령 연봉은 1억5,203만8,000원으로 작년 1억4,468만8,000원보다 735만원 인상된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1,806만5,000원으로 작년의 1억1,235만8,000원보다 570만7,000원이 올라 총리는 대통령과 함께 1억원 이상 연봉수령자가 된다. 감사원장과 부총리는 8,930만2,000원,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8,310만6,000원, 법제처장 국정홍보처장 국가보훈처장 통상교섭본부장은 8,024만4,000원을 각각 받게 된다.

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7,786만3,000원을 받게 된다.

연봉제가 적용되지 않는 직위 중 대형 국립대 총장에 적용되는 대학교원 특1호봉이 장관급에 준하는 월 416만8,000원을 받게 돼 가장 많다. 또한 군 대장이 월 416만8,000원, 중장이 394만2,000원을 받고 치안총감인 경찰청장도 394만2,000원을 받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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