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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목사 10주기 北측인사 7명 참여 18일 서울서 공동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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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목사 10주기 北측인사 7명 참여 18일 서울서 공동추모행사

입력
200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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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늦봄 고(故) 문익환 목사(사진) 서거 10주기를 맞아 남북이 서울에서 공동으로 추모 행사를 갖는다. 북측이 남측 인사의 추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사단법인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목사 기념사업회는 2일 "오는 16∼1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문 목사 서거 10주년 행사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 7명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 인사들은 16일 중국을 거쳐 민항기로 방한하며 19일 이한한다.

사업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8·15 공동행사 참석차 금강산을 방문했던 기념사업회가 제안한 이후 5차례의 접촉 끝에 전격 성사됐다"고 밝혔다.

1989년 문 목사와 북측의 허담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공동 명의로 발표됐던 4·2 남북공동성명서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연방제 통일안 합의 노력 등을 담고 있어 6·15 선언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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