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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해결사"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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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해결사" 김주성

입력
200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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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주TG삼보와 부산KTF의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열린 원주치악체육관. 전날 창원LG에 패한 TG삼보가 3연승을 달린 KTF에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치지 않겠냐는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주역은 김주성이었다.김주성은 1쿼터 5분40초 리온 데릭스가 허공으로 던져준 볼을 그대로 앨리웁덩크로 연결하는 NBA급 백도어플레이를 선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이끌어 내는 등 전반 15분을 뛰면서 19점 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TG삼보는 김주성(23점 8리바운드) 앤트완 홀(26점)의 활약으로 부산 KTF를 97―73로 제압했다. 승부는 1쿼터 김주성과 KTF 리온 트리밍햄의 매치업 싸움에서 결판이 났다. 김주성은 높이에서의 우위를 살리며 지난시즌 득점왕 트리밍햄을 단 4점으로 묶은 반면 15득점 2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로 활약, 완승을 거뒀다.

트리밍햄은 김주성을 막느라 1쿼터 무려 3개의 파울을 범한 데다 김주성의 블록슛을 피하려고 서두르다 쉬운 슛찬스 조차 놓치는 등 골밑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을 49―29, 20점차로 앞선 TG삼보는 3쿼터 허재의 3점슛과 앤트완 홀의 덩크슛 2개 등을 묶어 74―5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F는 1쿼터 현주엽과 손규완을 쉬게 하는 등 중반 이후 승부를 건다는 작전이었으나 리바운드(24―31) 어시스트(13―21)에서 모두 밀리며 힘 한번 쓰지 못하고 3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원주=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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