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책을 읽을까? 또 무엇을 읽힐까? 청소년과 부모는 항상 고민한다. 그런데 출판인과 관련 단체가 청소년을 위한 도서목록을 소개한 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최근 청소년 도서를 정리한 것으로는 '청소년 교양도서 목록'(한국출판인회의), '길을 찾는 책읽기'(김학민 지음, 아침이슬), '교사라면 결코 추천하지 못할 책 100권의 책'(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등이다.
우선 '청소년 교양도서 목록'은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회원 300개 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추천한 601종의 목록이다. 문학,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화·예술, 만화, 실용 등 8개 분야로 나누어 현재 출판되는 책을 모두 망라했다. 다양한 취미와 관심을 갖고 정보를 얻으려는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비매품으로 전국 공공 도서관, 청소년 단체 등에 배포됐다.
'길을 찾는 책읽기'는 한길사 편집장을 거쳐 현재 출판사(학민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독서체험을 바탕으로 100권을 소개했다. '문화적 상상력 벼리기', '세계시민으로 살기 위하여', '역사지식보다 역사의식',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등으로 구분하여 문화, 역사, 기행, 고전, 철학 서적 등을 골고루 선택했다. '흑설공주 이야기'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등 상상을 뛰어넘은 책들도 섞여 있다.
다소 역설적인 제목이 붙은 '교사라면 결코…'는 출판평론가 최성일씨가 고른 책이다. 입시 위주의 독서가 아니라 인생을 풍요롭게 살고, 새로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내외 고전과 화제가 됐던 책을 위주로 선정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분기별로 청소년 권장도서 20권씩을 홈페이지(www.kpa21.or.kr)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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