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고가차도가 설치된 지 25년여 만에 완전히 철거된다.서울시는 도봉·미아로에 버스중앙전용차로 설치를 위해 이르면 이달초 미아고가차도 철거공사를 시작, 2월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폭 6∼10m, 연장 440m인 미아고가차도는 1978년 11월 동북부 교통흐름 원활화를 목적으로 건립됐으나, 상계동 등에 주거밀집지가 형성되는 등 교통환경이 바뀜에 따라 지금은 오히려 차량 혼잡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아고가차도가 도봉로 중앙에 설치돼 있어 버스중앙전용차로제 도입을 위해서는 철거가 불가피하다"며 "경찰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1월 중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철거공사 기간에는 이 지역 일대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흐름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봉·미아로 버스중앙전용차로는 내년 7월 버스 지·간선제와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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