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31일 유치원생을 유괴, 살해한 조모(42·구미시 원평동·무직)씨를 미성년자 약취 및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30일 오전 9시30분께 구미시 옥계동 주택가에서 유치원에 가던 김모(6)군을 유괴한 후 부모에게 현금 4,000만원을 요구하다 김군이 심하게 울며 반항하자 오후 5시께 자신의 승용차 뒷자석에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조씨는 1주일간 범행을 모의하다 유치원이 집에서 가까워 혼자 걸어다니던 김군을 범행 대상으로 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가 도박 등으로 생긴 카드빚 4,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구미=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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