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청렴도를 평균 3.4점(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관련 특집 B1∼11면한국일보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제주도 제외) 600명을 상대로 20, 21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 우리사회의 청렴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하위 수준'이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46.8%로 가장 많았다. '최하위'라고 평가한 사람도 13.8%에 달해 10명 중 6명이 우리나라가 청렴도가 낮은 국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부패 정도는 과거 정권과 비교 할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고, '감소했다' (26.8%)는 대답이 '증가했다' (23.8%)는 평가보다 약간 많았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정치계(86.5%)를 꼽았고 다음으로 법조·언론계(각 2.2%) 금융·재계(각 1.8%) 행정기관·교육계(각 1.7%) 를 지적했다. 부패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정치구조'를 지적한 사람이 64.0%로 제일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0%포인트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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