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싸우지않을 재간이 없다. 다른 환경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갈등을 빚는 것은 당연. 그래서 전문가들은 오히려 부부싸움을 잘 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한다고 말한다. 물론 잘 싸우는 데는 규칙이 있다. 한국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이 말하는 윈윈(win-win) 부부싸움법을 소개한다.1. 문제가 된 것만 갖고 싸운다. 과거사까지 들춰가며 싸우는 것은 큰 싸움을 만든다.
2. 싸움의 룰을 정한다. '폭력은 절대 안되고 물건을 부수지 않으며 집을 나가지 말 것' 등.
3.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지 않는다.
4. 제 3자를 끌어들이지 않는다. 장인 장모나 시누이를 끌어들이는 것은 집안싸움으로 번지는 첩경.
5. 복수하지 않는다. 싸웠다고 다음날 식사준비를 안한다든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은 문제를 키운다.
6. 인격적인 모욕은 하지 않는다. 부부싸움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일부러 상처를 입히는 발언을 하는 것은 상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한 사람이 불행하면 상대방도 불행하다.
7. 타임아웃(Time out)제를 만든다. 싸움이 극도로 달아올랐을 때 누군가 한쪽이 타임아웃을 부르면 싸움을 멈추고 잠깐 휴지기를 갖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8. 존댓말을 쓴다. 싸울 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적인 상황을 막을 수 있다.
9. '장난요법'을 적시에 활용한다. 혀를 내밀거나 엉덩이를 흔들어주는 것 등 어린 아이들이 흔히 쓰는 약올리기 전법은 부부가 싸울 때 유용한 화해의 기회를 제공한다.
10. '척도질문'을 활용한다. 척도질문이란 서운하거나 화가 난 정도를 서로가 얼만큼 인식하고 있는가를 재보는 방법. 상대방이 얼마나 미운가에 대해 '눈꼽만큼도 밉지않다'를 0으로 놓고 '죽이고 싶을 만큼 밉다'를 10으로 할 때 어느 정도인가를 서로 표시하면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인식하는 수위가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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