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34·마사회·사진) 여자탁구 대표팀 코치가 2004아테네올림픽을 8개월여 앞두고 대표팀을 떠난다.이재화 탁구협회 전무는 30일 현 코치가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이후 대표팀 코치직과 주부로서의 역할을 병행하다보니 체력이 많이 달린다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이어 "현 코치가 이유성 감독과 상의해 결정한 것 같다.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 만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내년 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후임 코치 인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선수로는 첫 단식 패권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현코치는 은퇴후 마사회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 지난해 2월 대표팀 코치로 발탁됐다.
현코치는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과 혼합복식 은메달을 일궈내며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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