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기관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 강화로 내년에는 신용불량자 중 20만명 가량이 구제 받을 전망이다.30일 산업은행과 LG투자증권의 의뢰로 다중채무자 80만명에 대한 채무재조정 협상을 진행중인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대상자 가운데 2만6,000명이 신용회복위원회에 약식 워크아웃 신청서를 냈다. 한신평정 관계자는 "이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채무재조정 협상에 들어가 매일 500명 이상씩 신용회복위원회에 약식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있다"며 "내년 12월까지 1년간 다중채무자 10만명 이상을 구제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도의 채무재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정은 현재 대상자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상환기간을 최대 8년까지 연장하고 이자는 최저 연 6%선까지 깎아주는 내용의 채무재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도 내년에 신용회복 지원 대상자를 올해보다 늘려 6만명 가량을 구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10월부터 자체적으로 신용불량자 25만명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지원에 들어간 국민은행도 올해 2만2,000여명을 채무재조정한 데 이어 내년에도 3만명선을 채무재조정할 계획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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