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자리바꿈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9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초와 비교해 15개 종목의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는 연초와 변함없이 삼성전자(66조3,750억원)와 SK텔레콤(16조850억원)이 각각 차지했으나, 3위는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한 국민은행(14조6,320억원)으로 한단계 상승했다.
포스코(13조7,890억원)는 철강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두 단계 뛴 4위를 기록한 반면 KT(12조5,190억원)는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반면 한국전력(13조7,620억원, 5위)과 현대자동차(10조9,100억원, 7위), LG전자(7조8,870억원, 8위)는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또 현대모비스(5조2,580억원, 11위), SK네트웍스(4조9,280억원, 13위), 외환은행(3조8,360억원, 17위) 등 3개 종목은 2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그러나 연초 19위에 올랐던 LG카드는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85위(5,250억원)로 추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업황과 기업실적 등에 따른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순위 변동도 커졌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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