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노재선 서울대 교수)는 30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회의를 열고 2004년산 추곡 수매가를 올해보다 4% 인하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내년 수매가가 4% 인하되면 도정하지 않은 벼(조곡)의 내년 추곡 수매가격은 40㎏ 1등급 기준으로 5만8,020원이 되며, 수매량은 516만4,000섬이 된다.양곡유통위는 또 2004년산 보리 수매가도 4% 인하토록 건의했다. 이에 따라 겉보리는 40㎏ 1등급 기준으로 3만230원, 쌀보리 수매가는 3만4,260원이 된다. 양곡유통위가 건의한 인하 폭은 지난해 건의안(전년대비 2%)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정부안 마련과 국회 통과과정에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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