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의 미8군 카지노 도박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외사부는 30일 오전 출두한 송영진(56·사진·열린우리당) 의원을 상대로 카지노 출입 경위와 카지노 환전소에서 1억7,000만원을 빌린 이유 및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송 의원은 "지난 10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미8군 카지노에 들어가 도박을 한 사실은 있으나 전체 도박 자금 규모는 1,600만원에 불과하다"며 "카지노 환전상을 통해 빌린 1억7,000여만원은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오후 2시께 송 의원을 일단 귀가시켰으나 송 의원이 카지노 환전상에게 빌린 1억7,000여만원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상습도박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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