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내년 7월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송년 콘서트를 열기 위해 30일 제주를 찾은 조수미는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7월께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수미는 "평양 방문이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경제적으로도 북측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이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4번이나 (평양행) 비행기표를 샀다가 방북이 무산돼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소망을 꼭 이루겠다"며 평양 음악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영화 음악을 녹음하고 싶다"며 "금년에는 전쟁 등 세계적으로 나쁜 일이 많았는데 음악이 평화를 생각하게 하는 매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또 "공부하느라 지친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세계 연주회를 다니면서 느꼈던 소재를 가지고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동화'도 한번 내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수미는 31일 오후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송년 콘서트를 가지며 추첨을 통해 애장품인 목걸이와 팔찌를 선물할 계획이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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