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은행주 외에 테마주가 숨가쁘게 움직였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관련법 통과로 관련 수혜 기대주들은 급등세를 보인 반면 조류 독감 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수산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충남방적은 오전 중에 이미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영보화학과 계룡건설 등 충청권 연고 기업들도 3% 이상 상승했다. 이들 주가의 상승은 국회가 전날 본회의를 열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을 타며 최근 승승장구했던 수산업 관련주는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성기업과 사조산업, 동원수산 등은 이틀째 급락세 끝에 모두 하한가로 마감했고, 오양수산과 대림수산도 각각 하한가와 11.60%가 빠지며 침몰했다.
수산주들의 침몰은 대체상품으로서 수산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실질적인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빼문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