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성균관의 건물 구조와 배치 내역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자료 '태학계첩'(사진·1747년) 등 유물 13건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기록화 4건, 성읍풍속화 및 지형도 2건, 전적 5건, 고문서 1건과 종로구 부암동 성불사에 봉안돼있는 불상 1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태학계첩을 비롯해 '경수연도'(18세기초∼19세기초) '경어당어제어필화재첩'(1741) '을축갑회도'(1686) 등 기록화 4건은 18세기 경희궁과 성균관 등의 건물모습, 잔치풍속, 곰방대 등 새로운 생활도구의 등장 등을 보여준다. 고문서 '성북동표백훈조계완문절목'은 성북동이 영조 때 둔진(屯鎭)으로 처음 개척할 당시의 모습과 메주쑤기 및 옷감 세탁·표백 등이 상업화 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고, '성불사금동보현보살좌상'은 명대 라마양식의 영향을 받아 고려말 조선초에 제작된 코끼리 대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번 13건의 유형문화재 신규 지정으로 서울시 지정문화재는 총 265건으로 늘어났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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