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갑신년 새해를 맞아 e-카드 보내기, 결식아동 돕기 성금 기탁, 영어 배낭여행 등 다양한 신년 이벤트를 펼친다. 물론 전통적인 공연이나 레스토랑 할인행사도 빠지지 않았다. 최근 카드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덜 가는 행사를 중심으로 신년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e-카드부터 결식아동돕기까지
신년 이벤트 중에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신한카드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하는 '무료 e-카드 보내기 행사'.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 마련된 '복을 드립니다' '희망찬 새해' 등 50여종의 다양한 연하장 중에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골라 전자메일로 상대방에게 보내는 행사이다.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도 열린다. 현대카드는 1월31일까지 전국 펜디(FENDI) 패션매장에서 '미니 미니 이벤트'를 펼친다. 신상품 미니백을 '미니 M'카드로 구입하면 구입금액의 10%를 결식아동돕기 바자에 성금으로 기탁, 따뜻한 손길을 전하게 된다.
롯데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 회원이 평소 사용한 금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를 유니세프 기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 카드 사용실적 1,0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는 이 제도는 2,000점이면 북한 어린이 1명에게 옥수수, 콩, 혼합 영양식을 1개월간 공급해줄 수 있다.
여행 및 할인 행사
신년 여행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여행상품도 출시됐다. 삼성카드는 외국인이 함께 동반해 모든 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배낭여행'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유럽 8개국 16일 여행상품(121만9,000원)은 1월 7일부터 3월 6일까지, 호주 17일 여행상품(133만9,000원)은 1월 5일부터 3월 18일까지 판매된다.
할인 및 경품 추첨행사도 눈길을 끈다. KB카드는 1월 1일부터 카후니빌, 삐에뜨르, 베어마운틴, 하워드 앤 마리오, 제이드가든 등 5개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국 21개 점포 이용시 10∼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내년 1월말까지 '연말연시 송구영신 대축제'를 갖고 비씨 매직쿠폰 가맹점에서 쿠폰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50명을 추첨, 50만원권 기프트카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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