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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모바일 2004/WCDMA 본격화… 위성방송도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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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모바일 2004/WCDMA 본격화… 위성방송도 손안에

입력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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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을 목전에 두고 이동통신(모바일) 업계의 겨울이 뜨겁다. 저마다 지난 한해의 침체를 만회할 승부수를 마련해 놓고 마지막 숨고르기가 한창이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되는 '번호이동성'과 '010번호통합'은 포성의 시작일 뿐. 2004년 모바일 세상을 뒤흔들 5가지 화제거리를 살펴보자."번호 불만 그만" 번호이동 시작

요즘 이통사들마다 번호이동성을 놓고 광고전쟁이 한창이다. 전문직종의 유명인을 등장시켜 '우리 회사로 옮기세요'라고 부추기는 LG텔레콤의 광고는 그나마 양반. '기회가 왔다, 흥분하라!' '친구야, 너를 추천한다'며 보는 이를 동요케 하는 KTF의 광고, 바나나 껍질을 우적우적 씹어먹는 SK텔레콤의 엽기스런 광고는 차라리 비장한 수준이다.

번호 이동성을 위해 각 업체는 20만원대의 저가형 카메라폰 단말기와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번호 때문에' 서비스 불만도 꾹 참고 휴대폰도 맘대로 바꾸지 못했다면 앞으로 일주일만 더 참아보자.

위성DMB수신 폰 5월 출시

앞으로는 축구 한·일전을 보기 위해 TV가 있는 집이나 호프집으로 줄달음 치지 않아도 된다. 경기 시간이 되면 휴대폰에 경기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날아오고, '시청' 버튼만 누르면 생중계 화면이 나타나는 '위성DMB' 서비스가 시작된다. 최근 정통부와 방송 사업자들 간의 지루한 분쟁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한달 2만원 내외의 시청료를 내고 고품질의 뮤직비디오와 스포츠 중계, 코미디프로 등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5월께 위성DMB 수신기능을 내장한 휴대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휴대폰, PC부럽지 않다

내년에는 디지털카메라와 맞먹는 화질의 카메라폰이 등장해 본격적인 디카와 카메라폰간의 경쟁이 시작된다. 보급형 디카급인 200만 화소폰은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 LG전자 등이 출시시기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300만∼400만 화소급 제품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쯤 되면 단순히 찍어보는 카메라폰의 개념을 넘어 사진을 출력해 보는 시대가 도래한 셈. 이처럼 강력한 성능의 카메라폰이라면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의 '스마트폰'도 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윈도 휴대폰 버전을 탑재하면 PC와 프로그램 호환도 가능하므로 명실 상부한 'PC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3세대 이통 전국상용화 박차

2004년의 '뜨거운 감자'는 최근 SK텔레콤과 KTF가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3세대 이동통신(WCDMA)이다. 현재 2.5세대(CDMA2000 1x)보다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한단계 높기 때문에 끊김 없이 화상전화,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중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가입자를 빨리 확보하기 위해 최대 50만원 수준의 단말기 보조금도 허용할 방침이다. 요금은 가입비 3만∼5만원에 월 기본료 1만4,000원, 10초당 통화요금 18원으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 화상전화는 10초당 100원으로 현재 CDMA화상전화 서비스(10초당 400원)보다 훨씬 싸다.

무선인터넷 "다크호스" 등장

올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던 네스팟 스윙 서비스는 내년 모바일 시장에서 약진을 노리는 '다크호스'다. KT의 무선랜 '네스팟' 서비스와 KTF의 CDMA2000 무선 데이터서비스를 묶어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원해 주는 단말기가 없었던 것이 문제. 내년에는 한국hp가 전용 단말기를 개발해 납품할 예정이고, 현재 10여개에 이르는 복잡한 요금체계도 정비해 월 5∼7만원의 요금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선 인터넷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사실상 2005년 이후로 늦춰짐에 따라 당분간은 네스팟 스윙이 가장 현실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각광 받게 됐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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