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C호텔 지하2층 나이트클럽에 정복을 입고 출입, 물의를 빚은 남부지구대 소속 계모(47) 경사와 윤모(39) 경장 등 2명에 대해 자체 감찰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계 경사 등은 27일 새벽 1시께 나이트클럽 업주와 함께 클럽 내에 설치된 밀실에 들어갔다가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단속대상 업소에서 술을 마시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하는 회사원 정모(32)씨와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당일 인근 미군부대 순찰을 하던 중 '추운데 고생한다. 차나 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 잠깐 들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음주측정 결과 이들이 술을 마시지 않은 사실은 확인됐지만 근무지를 이탈, 단속대상 업소에서 정복을 입고 시간을 보낸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업소와의 유착여부 등 비위혐의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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