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로 꼽혔다.경영 정보 및 대주주 지분 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이 올해 언론 노출 횟수와 추정 재산액 등을 토대로 29일 선정, 발표한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 100인'(Powerful List 2004)에는 이 회장에 이어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정몽준 현대중공업 전 고문,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4∼7위에 올랐고 10위권에 오너 출신이 아닌 전문 경영인으로는 손길승 SK그룹 회장(8위)이 유일했다.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김정태 국민은행장(공동 12위), 김승유 하나은행장(16위), 이덕훈 우리은행장(20위) 등 금융계의 전문경영인도 상위권에 리스트됐으며, 벤처업계에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9위), 안철수 안철수연구소장(22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0위) 등이 명단에 올랐다.
최고령자는 81세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32위)이었고 최연소자는 32세의 김남주 웹젠 사장(100위)이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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