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여자프로농구 현대 지원을 중단했다.KCC는 29일 내년부터 여자농구 현대에 대한 스폰서 계약을 종료하고 남자프로농구 전주KCC를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CC는 여자농구 현대의 모기업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해체 위기에 놓이자 지난 2001년 18억원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2002년과 2003년 6억원씩 등 지난 3년간 모두 30억원의 운영 자금과 함께 농구용품 등을 지원해왔다.
현대는 매년 약 2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KCC가 자금 지원 중단은 물론 체육관과 숙소까지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섬에 따라 당장 다음달 27일 개막하는 2004겨울리그 참가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003여름리그 이후 현대아산으로 모기업이 바뀐 여자농구 현대는 현대아산이 여전히 극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어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KCC 안문기 이사는 "기업 홍보 측면에서 같은 종목을 중복 지원하는 것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최영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