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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YES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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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YES大?

입력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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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신촌의 명문 사학들이 내년부터 학부간 학점교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이는 지역적으로 인접한 3개 대학이 교육·연구분야에서 교류협력과 특성화를 강화해 사실상 '단일 캠퍼스'인 'YES(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의 영문머리글자 합성어)대'를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강대 등 3개대는 29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26일 서강대 류장선 총장, 연세대 김우식 총장, 이화여대 신인령 총장이 모여 학부간 학점교류 등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강대 심종혁 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신촌 3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학부간 학점교류 등 교류협력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한 데 따른 것으로, 교육시장 개방에 따른 무한경쟁 시대에 제한된 자원을 가진 개별 대학이 일류대로 발전하기 힘든 만큼 비슷한 수준의 인접 대학들이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대는 2004년 1학기부터 학부간 학점교류를 본격 실시하고 교육·연구, 행정, 경영 등 교류협력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교류협력을 위해 셔틀버스 공동운영 연합홈페이지 개설 도서관, 실험실 등 시설물 개방 기자재 및 도서 공동구매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연세대 주인기 기획실장은 "학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장기적으론 이대와 연세대를 잇는 지하보도와 3개 대학을 잇는 모노레일 구축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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