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만화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최근 시청자 대상 인터넷 인기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올해의 베스트 애니메이션으로 '원피스'(사진)와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이 뽑혔다.3일부터 20일까지 투니버스 홈페이지(www.ontooniverse.com)에서 국내 방송한 24편의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두 작품이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됐다.
'원피스'는 오다 에이치로의 원작 만화를 1999년 일본 후지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해양 액션물로 전설의 해적이 되고 싶은 소년 루피의 모험을 그렸다. 국내에서도 7월에 방영돼 평균 시청률 5%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었다.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은 일본의 긴다이치 렌주로 감독 작품으로 한 소녀의 정글 생활을 코믹하게 그렸다. 정글을 배경으로 엽기 소녀 구르미와 순진한 소년 화니가 벌이는 소동이 주요 내용. 국내 방영작은 가수 박혜경이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됐다.
이밖에 엽기적인 여고생의 학교 생활을 다룬 '아즈망가대왕', 청소년의 육아일기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다!다!다!', 일본의 대표적 로봇 시리즈 '기동무투전 G건담' 등이 차례로 3, 4, 5위를 차지했다. 과거 인기작이었던 농구만화 '슬램덩크', 권투만화 '더 파이팅', 판타지물 '포켓몬스터', 코믹물 '짱구는 못말려', 동물가족의 코믹소동을 그린 '보노보노' 등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나 애니메이션의 세대교체를 실감케 했다.
/최연진기자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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