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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정명 코치 고려대行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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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정명 코치 고려대行 급제동

입력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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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삼성 임정명(45·사진) 코치의 고려대 감독행이 '우왕좌왕' 끝에 일단 원점으로 돌아갔다.임 코치는 29일 "전날 고려대 체육위원회 인사로부터 농구 감독직 영입제의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현재 프로농구 시즌이 진행중이고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임 코치의 계약기간은 2004년 5월까지이다.

2003농구대잔치에서 충격의 예선전패를 당하며 탈락한 고려대는 이에 앞서 파격적인 감독 공개채용공고를 내 임 코치 등 7명이 지원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임 코치의 감독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고려대 출신 농구인과 동문 등이 감독선임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임 코치의 고려대 행은 급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출신의 한 농구인은 "선수 체벌 등 불미스러운 일로 고려대 감독에서 물러난 인물을 또다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은 공개채용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삼성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수석코치가 자리를 옮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을 임 코치가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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