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첨화'. 요즘 원주TG삼보에 어울리는 말이다. 김주성, 리온 데릭스(이상 205㎝)의 더블포스트에 신기성의 볼배급, 만능 포워드 앤트완 홀(192㎝), 그리고 양경민의 베스트5는 남 부러울 것이 없다. 여기에 양경민의 3점포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으니 배 부르고 등 따뜻하다. 특히 양경민의 3점포가 불붙으면 TG삼보는 아무도 말릴 수 없는 팀이 된다. 양경민은 이날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개인최다타이 겸 올시즌 최다인 8개의 3점슛을 쏟아붓는 대활약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선두 TG삼보가 양경민(32점)의 활화산 같은 3점포를 앞세워 KCC를 81―66으로 완파하고 4라운드를 상큼하게 출발했다. TG삼보는 이날 승리로 대구오리온스 등 2위그룹을 4경기차로 따돌렸고 아울러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열세였던 KCC에 대한 징크스도 2연패 뒤 2연승하면서 깨끗하게 씻어냈다.
초반부터 TG삼보의 공세는 매서웠다. TG삼보는 1쿼터 양경민의 3점포 2개 등 4개의 3점포를 쏟아부어 쿼터종료 1분46초를 남기고 24―10으로 점수를 벌렸다
2쿼터에서도 3점포 2방을 깨끗이 성공시킨 양경민은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또다시 3점포를 꽂아넣으며 63―40, 점수차를 23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지금까지 개인최다 3점슛은 문경은(전자랜드)의 12개, 올시즌은 손규완(KTF)등의 7개였다.
KCC는 조성원(6점) 추승균(0점) 쌍포가 전반 무득점에 그치는 등 외곽포가 분쇄되면서 상대의 지역방어를 깨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잠실에서는 전희철(30점)을 앞세운 서울SK가 2차연장 끝에 서울삼성을 82―81로 울렸고 부산KTF도 창원LG에 98―96으로 연장승했다.
인천전자랜드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앨버트 화이트(35점 12도움 9리바운드)를 앞세워 대구오리온스를 90―84로 물리쳤고 울산모비스는 안양SBS를 89―72로 격파하고 홈3연승을 달렸다. SBS는 몰수게임 포함, 5연패하며 8위로 추락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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