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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두 천용택의원 정호영씨와 진술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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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출두 천용택의원 정호영씨와 진술 달라

입력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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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은 27일 자진출두한 열린우리당 천용택(66)의원을 상대로 정호영(49·구속) 전 한국레이컴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뒤 이날 밤 귀가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천 의원은 경찰에서 "2001년 봄 정씨로부터 쇼핑백에 든 2,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아 영수증을 발부했다"며 2001년 4월16일자로 된 영수증 사본을 제시했다. 반면 정씨는 "천 의원측이 '인사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2000년 6월 천 의원 집으로 찾아가 5,000만원을 건넸고 영수증은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년 초 천 의원을 재소환, 돈의 액수와 영수증 발부 여부 등 정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前공참총장 집 압수수색

한편 경찰은 이원형(57·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의 차명계좌에 5,300만원을 입금한 이모 전 공군 참모총장 자택에 대해 27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장은 "이 전 소장 소유의 아파트를 빌려 산 적이 있어 전세 자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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