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운동장이 공원과 문화공간 등으로 변신한다.서울시는 경기장의 추가 건설로 활용도와 기능이 떨어진 동대문운동장의 일부 시설을 대체해 시민에게 다양한 휴식·문화공간을 제공키로 하고 내년 7월 '동대문운동장 기능대체 기본계획'을 발주해 연말까지 기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본계획 용역에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동대문운동장의 녹지 및 공원, 문화공간 조성 계획과 시설별 기능 대체 방안 등이 포함된다.
시는 용역을 바탕으로 청계천 복원사업 일정과 주민 의견 등을 검토, 이르면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사업 직후 착공해 2006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축구장을 헐고 지상에는 공원, 지하에는 주차장을 건립하거나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민선시장 선거 때 동대문운동장 공원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축구장은 올해 초부터 2005년 9월 청계천 복원사업 완공 때까지 청계천 상가 고객 등을 위한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기본계획을 세운 뒤 세부 조성계획을 마련,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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