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으로 알려진 통풍(痛風)은 40대 이후의 남성에게 많으며 과음, 과식, 지나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은 요산이 소변으로 다 배출되지 않고 피 속에 과다하게 남아 문제를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과 팔꿈치, 무릎 등에 많이 발병하며 환부에 엄청난 통증을 일으키기에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말까지 생겼다.일단 난치병으로 판정되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데 어떤 병이든 두려움은 금물이다. 난치병이란 정확한 치료법이 일반화되지 않았을 뿐 치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난치병을 치유하는 관건은 우리 몸에 기(氣)가 가득 찬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기가 가득하면 몸은 스스로의 자연치유력을 고도로 발휘한다.'내 몸이 의사'라는 말처럼 우리가 할 일은 이 능력을 신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일이다.
수시로 외마참장이라는 기공을 해보자. 이는 단전에 많은 기를 모으고 손발의 말단까지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며, 신장과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어 통풍에 효과가 있다.
먼저 발을 어깨넓이보다 넓게 벌리고, 두 무릎을 굽힌다. 그리고 두 팔을 들어 손목을 한 바퀴 돌린 다음, 손바닥이 몸 쪽을 향하게 손목을 약간 꺾은 상태로 넓게 벌려서 가슴높이에 놓는다. 엉덩이는 약간 앞으로 밀어 허리와 목을 바로 세운다. 이 자세로 고요하게 호흡을 조절하며 1,2분 정도 서 있으면 된다(사진).
하루에도 여러 번 수련을 해보자. 자세가 낮을수록 좋지만 힘이 들면 중간에 무릎을 조금 펴도 무방하다. 천강(千江)을 용납하는 대해(大海)처럼 세상을 품에 안는 마음으로 수련을 하면 더욱 좋다. 이 수련은 아울러 폐를 튼튼하게 해주므로 운동이 부족한 겨울철 건강법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