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관절(고관절) 골절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1월에 가장 골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경희의료원이 최근 5년간 엉덩이 골절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480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발생률이 가장 높은 달은 1월(13%)이었고 8월(3%)이 가장 낮았다. 정형외과 조윤제 교수는 "추운 날씨에는 몸이 위축되고 운동신경이 떨어져 걸으며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많고 빙판길에 미끄러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7.3%로 가장 많고 60대 27%, 80대 18%로, 60대 이상이 72.3%였다. 특히 노인층은 고관절 주변의 뼈밀도가 매우 낮아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분쇄되는 경향이 있어 위험하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도 '골다공증성 골절실태 조사'를 통해 2001년 환자는 119명으로 6년전보다 2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역시 60대 이상이 85%로 압도적이었다. 엉덩이관절의 골절은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20%정도여서 실내엔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를 깔고 겨울철 빙판길을 피하는 등 넘어지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김희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