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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사업 中진출때 유의점/中입맛 메뉴개발등 철저히 현지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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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사업 中진출때 유의점/中입맛 메뉴개발등 철저히 현지화 하라

입력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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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2004년부터 외국기업의 가맹(프랜차이즈) 사업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소자본 창업분야에서도 만리장성을 공략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중국진출 선발주자였던 고려당, 롯데리아, 파파이스 등이 현지적응에 실패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시장에는 국내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위험요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체인정보 박원휴 대표가 정리한 프랜차이즈 사업 중국 진출시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영업권 판매보다 현지적응 경영나서야

적지않은 국내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누군가 나타나 거액을 내놓으며 중국시장에서의 경영권을 통째로 가져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크며, 적어도 2010년 상하이엑스포 때까지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을 그냥 쉽게 넘겨 주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현지 조사를 실행해 직접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때 우리나라와의 문화적 동질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영업권 판매 땐 장기전망 고려해야

중국에 본부운영권을 넘겨준다면, 다국적 브랜드들이 과거 우리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기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철저한 지원과 통제를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좋은 파트너로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한국적 특성과 현지화 조화를 꾀하라

맥도널드나 KFC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채택해 중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또 최근엔 스타벅스도 중국인들의 선호에 맞춰 녹차커피를 선보였다. 이처럼 브랜드 고유특성과 현지의 취향을 조화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

중국의 특수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라

외국자본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선은 아직 완전히 개방적이지 않으며, 각종 인허가는 여전히 당 간부 등에 의해 자의적으로 집행된다. 또 중국인 특유의 느린 일처리 등 예상치 못한 장애물들은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을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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