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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에 20만弗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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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에 20만弗 지원

입력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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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7일 대규모 지진 피해를 당한 이란에 20만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키로 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피해 복구를 위해 가능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진이 발생한 밤 시에는 교민이 거주하고 있지 않아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인도적 협력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지진 피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도 최첨단 구조장비를 갖춘 119국제구조대(대장 최철영) 24명을 27일 오후 이란 현지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28일 오후 이란 케르만 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참사현장으로 이동, 세계 각국의 구조대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구조활동을 벌인다.

대한적십자사는 27일 이란 지진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5만 스위스프랑(약 4,900만원)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이란 적신월사에 전달했다. 한적은 추가지원을 위해 이날부터 일반 국민과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구호성금 접수를 시작했다.

이밖에 기독교사회복지단체 '선한사람들'이 28일 10명의 긴급 재난구조단을 이란에 파견했고 한민족복지재단도 29일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보낸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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