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진호 목사가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줄이기 위해 '거짓말 하지 않기 운동'에 나선다.김 목사는 '정직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우선 150만 감리교인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벌인 후 이를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직장별 모임이나 국가조찬기도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마치 예전에 천주교에서 주도했던 '내 탓이요' 운동과 같은 작은 실천 운동인 셈이다. 이를 위해 매월 하루를 '정직한 날'로 지정해 이 날만큼은 거짓말하지 않도록 하는 것 외에 표어 공모, 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방식을 모색 중이다.
김 목사는 부정부패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인이 있는 곳에 부정부패 있고, 부정부패 있는 곳에 한국인이 있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입니다. 경제 지수만 올릴 것이 아니라 정직 지수도 올려야 할 때입니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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