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기 이천시 공무원 25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비리에 연루된 이들 토목직 공무원들은 이천시 전체 토목직 직원(60명)의 3분의 1이 넘는다.경기경찰청 수사과는 26일 관내 설계업체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 공무원 36명을 적발해 이중 최모(34·8급)씨를 구속하고 박모(55)씨 등 이천 여주 남양주 양평 시·군청 공무원 11명은 불구속입건, 뇌물수수 액수가 100만원 미만인 이모(47)씨 등 24명은 비위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구속된 이천시청 공무원 최씨는 같은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설계용역업체인 E사 전무로 들어간 윤모(47·구속)씨로부터 다리설계용역 감독관인사 청탁 명목으로 50만원을 받는 등 12차례에 걸쳐 989만원을 받은 혐의다.
/수원=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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