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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난시청권 수신료 이중부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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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난시청권 수신료 이중부담 외

입력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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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청권 수신료 이중부담서울 을지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24일자 '국회, KBS 수신료 분리징수 놓고 공방'에 대해 TV 시청자로서 입장을 밝히고 싶다. 내가 일하는 상가는 난시청 지역이어서 반드시 유선방송에 가입해야만 KBS TV를 시청할 수 있다. 그냥 TV 안테나만 설치하면 화면이 뿌옇게 나와 사실상 시청하기가 어렵다. 유선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가입한 것이 아니라 KBS TV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KBS는 전기료에 시청료를 합산해 징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KBS TV를 시청하기 위해 유선방송 시청료와 KBS 수신료를 이중으로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BS가 TV 수신료 분리징수에 반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 KBS는 난시청 지역을 해소하든지 아니면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다. 난시청 지역을 조사해 수신료를 면제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KBS는 시청자의 뜻을 제대로 알고 수신료 징수 방법을 주장해야 한다.

/천양욱·서울 중구 을지로6가 동화상가

언론들 인문고에만 관심

한국일보에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수능시험과 대학입시 관련 보도를 접하니 비 인문계 고교생에 대한 보도가 소홀하다는 생각이다. 한국일보는 수능시험 이후 인문계 고교생들의 생활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보도 경향은 다른 신문 방송 매체도 비슷하다.

그런데 모든 고교생들이 수능시험을 보고 대학에 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인문계 고교생 뿐만 아니라 상업고(정보고), 공업고에 다니는 학생도 많다.

이들 역시 졸업을 앞두고 취업과 졸업 등 장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학벌 만능주의 사회에서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다시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한국일보가 그들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상고, 공고 졸업생들은 인문계 고교생 위주로 보도하는 기사를 읽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상고·공고 졸업생들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기획 기사를 실었으면 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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