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주가 '물 만난 고기'처럼 펄떡대고 있다. 조류독감에 이어 미국에서 광우병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수산주에 집중되고 있다. 조류독감이 전국의 닭과 오리농장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어 광우병으로 쇠고기까지 못 먹게 되면 남는 것은 생선밖에 없지 않느냐는 기대(?)섞인 전망 때문이다.24일 증시에서는 참치주를 포함한 수산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주인공들은 대림수산, 동원수산, 오양수산, 신라수산, 한성기업. 이들은 이날 조류독감으로 그 동안 초강세를 보인 부담으로 장 초반 소폭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광우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바로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사흘연속 상한가로 주가가 무려 45% 뛰어 올랐다.
광우병 소식으로 조류독감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하림과 마니커도 이날 상승으로 반전, 시장에서는 "광우병이 조류독감보다 훨씬 무섭다"는 우스개가 떠돌았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발생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급등락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막연한 기대심리로 매매에 뛰어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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