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사 자사주 10조 취득

올해 주주이익을 위한 경영이 강조되면서 상장기업의 자사주 취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달 23일까지 256개 상장사가 9조8,696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수와 매입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3%와 34.6% 증가한 것이다.

자사주를 처분한 기업은 70개사, 처분 금액은 1조7,791억원으로 각각 29.3%, 67.1%가 감소했다. 자사주 취득금액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2조407억원이었다.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50개 상장사(매입 완료기업 기준)의 취득 금액은 3조1,124억원으로 23일 현재 366억원의 평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평가 이익은 삼성SDI가 9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