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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테러위협으로 파리-LA 여객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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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테러위협으로 파리-LA 여객기 취소

입력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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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연휴를 전후해 미국 전역이 고도의 테러 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파리-로스앤젤레스간 에어프랑스 여객기 6편이 테러위협으로 취소됐다.프랑스 총리실은 24일 파리 주재 미국 대사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이틀간 이 구간의 에어프랑스 항공편의 비행 취소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미국 당국으로부터 튀니지인으로 추정되는 2∼3명의 수상한 인물이 비행기 탑승을 계획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은 뒤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내무부는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은 테러 의심 인물 명단 가운데 이날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이번 테러위협은 조종사가 아니라 승객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고 프랑스 LCI TV는 "미 당국이 취소된 비행기에 알 카에다 요원이 탑승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탄 연휴 중 미국에서 가장 테러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 로스앤젤레스 공항은 2년 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돌입해 내년 1월4일까지 공항 건물에 승용차 접근을 금지시켰다. 한편,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도 24일 밤부터 주변 주요 도로를 통제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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