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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연장·연장·연장… 모비스 첫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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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연장·연장·연장… 모비스 첫 연승

입력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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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3차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대구오리온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연장전에 약한 징크스를 털어냈다.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우지원(29점, 3점슛 7개) RF 바셋(38점 1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2시간40분에 걸친 혈전을 116―112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해 7번의 연장 경기에서 2승째(5패)를 거둔 모비스는 아울러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1,2차연장전에서도 103―10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3차연장에 들어간 모비스는 바셋의 골밑슛으로 다시 앞서 나가며 이변을 예고했다. 이어 3분40여초를 남기고 우지원이 스텝이 엉킨 상태에서 날린 3점슛이 림을 가르고 바셋이 다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112―107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바비 레이저의 골밑슛과 종료 45초를 남기고 터진 김승현의 3점포로 114―112까지 쫓아갔으나 21초를 남기고 상대 전형수(25점)가 시간에 쫓기며 날린 왼손 레이업슛이 림을 통통 튀기다 들어가 분루를 삼켰다.

잠실경기에서는 서울삼성이 종료 5.1초전 터진 안드레 페리(22점)의 짜릿한 역전 3점슛으로 서울SK를 86―85로 꺾었다. 서장훈은 27점으로 뒤를 받쳤다.

원주TG삼보는 원주경기에서 김주성(22점)의 분전에 힘입어 안양SBS를 80―67로 완파하고 선두질주를 계속했고 찰스 민렌드(29점)가 위력을 발휘한 전주KCC도 홈경기에서 창원LG를 89―69로 대파하고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인천전자랜드는 홈팀 부산KTF를 96―82로 완파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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