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5일 "일본의 안전보장에는 유엔보다 미·일 안보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위대 이라크 파견을 놓고 일본 정부가 유엔을 중심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2차 대전 후 일본이 서명한 가장 중요한 공문서는 미·일 안보조약이며 유엔 헌장은 두 번째"라며 "국제 테러조직이 일본을 공격한다면 미·일 안보조약에 따라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는 또 "6자 회담은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이 응하도록 만든 다자간 협상"이라며 "차기 6자 회담은 내년 1월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외교 원칙은 '완력을 배경으로 한 다국주의'"라고 설명하고 최근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선언한 것을 이 원칙의 성공 사례로 들었다. 그러나 리비아의 사례가 북한에 영향을 미칠지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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