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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제 어물쩍 축소 삼성·LG카드 시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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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제 어물쩍 축소 삼성·LG카드 시정령

입력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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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카드와 LG카드가 임의로 포인트 적립기준을 변경, 회원들의 포인트 사용을 제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001년 3월부터 카드 이용금액의 0.2∼0.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땡큐보너스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다가 올초 중단하고 전체 가맹점의 1.4%만 가입해있는 보너스클럽을 이용할 때 포인트를 주는 제도만 남겨뒀다. LG카드도 2001년 2월부터 카드 이용액의 0.2%를 포인트로 제공하는 '마이엘지 포인트'를 시행하다가 지난 2월 연 카드 이용액 600만원 이상으로 자격을 강화하고 대신 전체 가맹점의 1.4%에서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카드사가 기존 포인트를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포인트를 추가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기존 포인트가 없어지는 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제도를 활용한 회원은 전체의 6%에 그쳤고 주유 할인, 외식업체 할인 등 제휴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는 35%였다. 포인트 활용회원 비율은 2000년 1.4%에서 이듬해 2.6%로 높아졌고 제휴서비스는 같은 기간 24%에서 30%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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