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농구가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프로농구 10개 구단 단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이사간담회를 갖고 올시즌 종료때까지 김 총재의 총재직 유지 건의 등 4가지 안건을 논의, 이사회를 거쳐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단장들은 이날 김 총재가 시즌중 물러나는 것은 몰수경기 사태 수습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 후임자 인선 때까지 총재직을 유지해 달라고 건의키로 하는 한편 SBS와 심판진에 내려진 징계의 경감 규정의 개정과 보완 팬들에 대한 사과문 채택 등 4가지를 결정했다.
대구오리온스 정태호 단장은 "김 총재가 사퇴하면 시즌중 후임자 인선이 어려운 점을 감안, 김 총재의 사퇴의사는 받아들이되 올시즌까지는 총재직을 수행해 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영기 총재는 간담회 결정사항을 전해 듣고 "사퇴번복은 있을수 없다. 하지만 리그 정상화를 위해 할 일이 남았다면 해야하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말해 단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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