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관할 지역인 아르빌의 내무부 건물 입구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 범인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이라크 관리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발생한 폭발로 경찰관 2명과 행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내무부 건물이 상당 부분 파손되면서 내무부 직원 중에도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인근 빌딩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아르빌시는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에서 북쪽으로 85㎞ 지점에 있는 북부 거점 도시로 쿠르드족의 한 정파인 쿠르드민주당(KDP)이 사실상 통치하는 지역이다. 아르빌에서는 지난 9월에도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 이라크인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전 9시께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시 인근 도로에서 폭발물이 터져 미군 3명이 숨졌다. 미군 관계자는 "미군들이 차량을 타고 도로를 지나가던 중 도로 옆에 매설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에서 대대적인 저항세력 소탕에 나선 미군은 23일 키르쿠크에서 36명을 포함, 전국에서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이 밝혔다.
마이어스 의장은 "사담 후세인이 체포돼 반군 조직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후세인 체포 후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수백 명을 구금 중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33개국에서 2만 5,000명의 병력이 이라크에 파병돼 있으며, 이라크 보안군의 규모는 16만 명이라고 밝혔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