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리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가다피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그는 런던에서 발행하는 아랍어 일간지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초 블레어 총리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한 뒤 부시 대통령의 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의 리비아 제재 조치 해제 뒤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종류의 공격으로부터도 리비아를 보호하는 일을 맡기로 했으며 양국의 공동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안보협정 체결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왔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미국, 영국과의 오랜 협상을 거쳐 19일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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