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이 국민의 '혈세'로 지원받는 국고보조금의 3분의 1을 자체 발행한 '갱지 영수증' 등으로 부실 회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함께하는 시민행동'은 24일 3당이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국고보조금 회계 증빙서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국고보조금 1,099억원 가운데 34.7%인 381억원이 세법상 인정할 수 없는 명세서와 입금표, 자체 및 간이 영수증 등으로 부실 회계 처리됐다고 밝혔다.
세법상 인정되는 회계 증빙서류는 세금계산서 및 신용카드 영수증, 무통장 입금증 등이지만 시민행동측은 각 당이 지구당 운영비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원금에 대한 회계를 갱지로 된 자체 영수증을 발행해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실 회계처리된 보조금 액수는 한나라당이 2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56억원, 자민련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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