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타계한 고(故) 박동진(朴東鎭·사진) 명창의 유족이 국립국악원에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국악원은 24일 "유족들이 국악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려 고인이 생전에 몸담은 국악원에 1억원을 내놓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유족은 박 명창의 타계 직후부터 장학금 문제를 논의해 오다가 미국에 살고 있는 고인의 장남 인철씨가 최근 귀국하면서 최종 결정을 보아 국악원에 뜻을 전했다.
국악원은 이를 국악고등학교와 국악예술고등학교에 5,000만원씩 전달, 판소리를 배우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 유족은 29일 오후 2시 김철호 국립국악원장을 방문, 장학금을 전할 예정이다.
박동진 명창은 1962년 국악원 국악사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리 공부에 매달렸으며 작고하기 전까지 국악원 지도위원, 원로사범으로 활동했었다.
/홍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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